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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돗개 흑구 유중혁 썰
* 수정중 * (미완)



진○개..흑구..유중혁..키우는 김독자... (???)

어릴때 <-일케 흑임자인절미같이 생겨서 우쭈쭈하면서 귀여워했는데 크고나니 일케->되어...

충성심 높고 경계심 많고 약간 사나운 그런 느낌이 역시 좀... 유중혁같지않을런지...; 중형견이긴 한데 힘이 좋아서 산책시킬때마다 고생하는 김독자 oO(내가 산책당하는 것 같은데;)

아 근데 진○개 새끼일 때 진짜 귀여운데; 폴짝대다가 발라당하는거 보고 아 중혁이 너무 귀엽다; 하면서 사진 욜라찍고그랫는데 크고나니까 넘 훤칠(?;;)해져서... 이제 사진찍으려고 슬그머니 폰 들이대면 유중혁(흑구, 1세)이 앞발 들어서 내려버림;

야 중혁아 사진 좀 찍어보자; 하면 욘나 한심한 눈길 보내서 어이없는 김독자... 입맛도 까다로워서 사료도 비싼것만 먹음 김독자는 허리가 휜다; 그래도 혼자 사는데 개 한마리 있는게 얼마나 위안이 되던지... 나갔다오면 현관문 열기도전에 이미 서서 기다리고있는거 보면 피로 풀리는거같고

김독자 들어온 거 확인하면 슬그머니 고개돌려서 다시 자기 집에 들어가서 앉아서 지켜보고 그래서 첨에는 이녀석 너무 반응이 없는거아니냐 하고 쫌 서운햇는데 나중에야 꼬리 맹렬히 흔든다는 걸 깨닫고 빵긋하는 김독자...

김독자가 회식갔다가 술에 꼴아오면 담요물어와서 덮어줌;; 중혁아... 시발 한부장놈이 또... 하면서 하소연하면 꼭 알아듣기라도 하는 것처럼 가만 앉아서 듣다가 낼름 얼굴 핥아줌... 야 중혁아 간지러워; 하면 뚝 멈추고 저만치 멀찍이 가서 앉음;

근데 이 유중혁녀석이 어째 성장이... 안멈추는것같은 기분이 든 김독자... 산책나가서 보는 사람들이 진○개가 이렇게 커요? 하고 깜짝놀람 그러게요 좀 크네요 대형견이랑 혼혈이기라도 한가? 근데 잘생겼네요 (그쵸 중혁이가 좀)

하튼 더운 여름날 유중혁 집안에 들여놓고 더워서 널브러져있는데 에어컨 리모콘 물어옴 (김독자:???) 이번달 전기세 너무 많이나와서 안돼 하는데 물끄러미 보더니 바닥에 놓고 자기 발로 리모콘 누름ㅋㅋㅋㅋ 버튼 여러개 같이 눌려서 처음보는 에어컨 기능 돌아가는거 보고 기겁하는 김독자

야 너 이거 누르는 건 어떻게 알았어; 하는데 유중혁 또 그 특유의 한심한 눈으로 쳐다봄; 오늘도 어이없어진 김독자... 유중혁 두뺨 붙잡고 물어봄 야 너 사실 내말 알아듣는 거 아냐? 너무 똑똑해서 의심스러운데

그랫더니 이녀석이... 고개를 위아래로 끄덕거리는 게 아닌가; 김독자는 ???????? 상태 되어서 뭐? 다시 해봐 하는데 유중혁 귀찮은 듯이 고개 파르르 털고선 김독자 얼굴 길게 핥아버리고 저만치 멀리 감; 저거 아무리봐도 진○개 아닌것같은데; 무슨 개가 그러냐구요 사실 수인이엇기 때문이죠 (급

(노선 선회한거 아닙니다 저는첨부터 수인으로생각하고잇엇으며 왱알;) 하튼 그 이후로 수시로 유중혁한테 예 아니오 대답 가능한 질문 던져보는 김독자... 물론 유중혁은 전혀 대꾸를 하지 않았음 김독자는 내가 지금 뭐하는건가 싶어서 한숨 푹푹 쉬는데 그런 김독자 보면서 꼬리흔드는 유중혁

oO(한심하군 김독자...) 사실 유중혁은... 수인들 사이에서 쫓기는 몸이엇던것임...;; 수인이라는 게 존재한다는 건 알려져있지만 일반인은 평생에 한번 보기도 힘든게 수인이었는데 왜냐하면 수인은 평생 동물 모습으로 살거나 평생 사람모습으로 살거나 둘중하나를 택하는경우가 많았기때문이다

그리고 사람모습으로 사는 수인들은 오래전부터 제 종족과 비슷한 과의 동물들과 의사소통이 가능한 장점을 십분 이용해서 부를 쌓거나 사회적으로 높은 위치에 있는 경우가 많았고 자연스럽게 유명한 가문도 생겨나게 됨... 비밀유지를 위해 수인집안끼리만 결혼하는 문화도 있었다...

유중혁네 집안도 그런 유명한 가문들 중에 하나였는데 가문싸움에 휘말려서 집안이 풍비박산남ㅜ 부모님 잃고 여동생도 잃어버리고... (유중혁네 부모도 유명인이었기땜에 당시 뉴스에 대서특필됨) 상대는 시베리아 호랑이 수인 가문이었고 그 수장 안나 크로프트가 여전히 유중혁을 찾고있었음

(예토전생) 아무튼 그래서 유중혁은... 어릴 때 온갖 일 겪으면서 거리 헤맸던 것임... 유중혁네 가문은 사람모습으로 사는 수인이었기 땜에 유중혁은 추적을 피하려고 동물 모습으로 피해다녔음 몇번이나 사람들한테 잡혀갈 뻔했지만 잘 피해서 떠돌다 김독자네 동네까지 오게 된것임...

김독자는 유중혁을 처음 만난 날을 기억했다... 여느때처럼 피곤에 쩔어서 야근하다가 돌아와서 집 현관문 문고리에 손을 얹었는데 복도 저쪽... 어둠 속에서 노란 안광이 번쩍이는거임...;; 으르릉 하는 소리도 들린 것 같아서 김독자는 화들짝 놀라 그대로 굳었음 너무 놀라면 움직이지도 못한다더니

딱 그짝이었음 어떡하지? 도망쳐야 하나? 계단? 엘리베이터? 아니면 집안으로? 겨, 경찰에 신고를...? 그런 패닉에 빠질 정도로 위협적인 맹수와 마주한 느낌이었음 머리를 팽팽 굴리고있는데 잘각, 하고 개과 동물 특유의 바닥 긁는 발톱소리가 났고... 났는데...

응? 김독자는 그 발소리의 무게감이 너무 가벼워서 잠깐... 의아해졌음... 그리고 어둠 속에서 걸어나온 게... 이... 인절미였던 것임... ↓

김독자는... 진짜 얼떨떨한 심정이 되어 저도 모르게 쪼그리고 앉아 녀석과 눈높이를 맞췄음... 아니... 응? 뭐지? 귀여운데......? 이런 쪼끄만 녀석이 눈을 그렇게 흉흉하게 빛내면서 있었단 말인가 믿을 수가 없었음; 김독자는 조심스럽게 손을 내밀면서 우쭈쭈 소리를 내며 흑임자인절미를 불렀음

착하지. 이리 와... 그리고 김독자는... 그대로... ... 손을 물렸음......



그런 때도 있었지. 김독자는 소파에 드러누워서 다리를 하늘로 꼰 채로 베란다를 어슬렁거리는 유중혁을 바라보았음 자식 저렇게 번듯하게 커가지고는... 그때 저 녀석이 이가 좀 빠진 상태가 아니었다면 아마

내 손도 온전하진 않았겠지... 이빨 몇 개 안 남은 상태로 물린 것도 흉터가 남았는데... 손을 들어서 하얀 손가락에 남은 흉터를 바라보고 있는데 주둥이로 베란다 문을 밀어서 활짝 연 유중혁이 어슬렁 걸어왔음 김독자는 자연스럽게 손으로 그 머리를 쓰다듬었음 따뜻하고 부드러웠다

김독자가 1년간 키워본 결과 유중혁은 딱히 만져달라고 치대는 성격은 아니었지만 적어도 만지면 가만히 있기는 했음... 그런데 오늘은 웬일인지 혀를 내밀어서 손을 핥짝핥짝 핥는게 아니겠음... 네가 웬일이냐? 하면서 손을 펼쳐서 가까이 해주니 손가락 사이로 부드러운 혀가 지나갔음

간지러웠지만 이녀석이 웬만해선 안 이런다는 걸 알았기 때문에 김독자는 손을 맡겼다... 근데 어째 흉터부위를 유난히 핥는 것 같기도 하고... 에이 모르겠다 김독자는 녀석이 핥는 왼손을 소파 아래로 늘어뜨리고 눈을 감았음 낮잠이나 잘까... 그러다가 갑자기... 손에 치대던 혀가 뚝 멈췄음

아 이제 그만두나보다... 그래 그만하면 많이 핥았지... 하고 생각했는데... 어째 느낌이 이상해서 김독자는 슬그머니 눈을 떴음 그리고... 새카만 흑구가 있어야 할 자리에...... 웬... 새카만 머리카락을 한... 절세미남이 앉아있는 게 아니겠음

그것도... 알몸으로...

김독자는 눈을 껌뻑거렸다 응? 으으응? 내가 꿈을 꾸나 우리 중혁이는 어디 가고 외간남자가... 잠깐만 잠깐만 이거 변태 침입 아냐? 그치만 변태라기엔 너무 아름다운 얼굴이었다... 아니 시발! 이게 아니고! 김독자는 현실감각을 잃은 채 남자를... 멍하니 바라봤음...

조각같은 콧날과 날카로운 눈매 짙은 눈썹이며 유려한 얼굴선까지 뭐 하나 흠잡을 데가 없는 미남... 이 왜 우리 집에 알몸으로 앉아있냐고? 아니 그리고 낯선 사람이 들어오면 이미 우리 중혁이가 난리를 쳤을 텐데 왜......? 거기까지 생각하니 등골이 오싹해져서 김독자는 벌떡 몸을 일으켰다

중혁아! 반사적으로 크게 외치듯 불렀음 너 이새끼 우리 중혁이한테 무슨짓했어? 그런 생각을 하니 공포감과 분노가 동시에 밀려왔는데... 그런데... 남자가... 갑자기 대답을 했음. "왜." 라고...

?

?...... 김독자는 그야말로 눈과 얼굴에 물음표를 띄운 채로 제게 대답한 남자를 바라보았음 와중에 목소리가 좋았다는 생각이 드는 게 미친 것이 틀림없었다... 한참이나 멍하니 쳐다보자 남자가 이상하다는 듯 고개를 갸웃했다 그런데... 그 동작이... 유중혁이랑 개똑같았던것임...

왜... 그거 있지 않냐... 개들 이름을 부르거나 ~할까? 하고 물어보면 고개 갸웃거리는 그거... 정확히 그것과 같은 동작에 김독자는 설마하며 다시 한번 입을 열었음...

- 유중혁...?

남자가 이상하다는 듯 미간을 잔뜩 찌푸렸다

- 두 번 대답하게 하지 마라.

아니 미친... 아니? 김독자는 어이가 없었다 이 싸가지없는 성깔이나 두번 부르면 싫어하는 것까지 존나 유중혁과 판박이라서 김독자는 인정하는 수밖에 없었음 시발... 유중혁이... 우리 중혁이가 수인이라니...;; 침착하자 시발 수인을 주웠으면 어떻게 해야 하지... 애초에 수인을 키우는 건 불법 아니던가? 아니 내가 수인인줄 알았겠냐고

그렇게 머리를 팽팽 굴리고 있는데... 있는데...... 김독자는 제 손에 감겨오는 촉촉한 감각에 뇌가 정지해버렸음 그 잘생긴 남자... 그러니까... 유중혁이... 김독자의 손가락을 낼름 핥고 있는 게 아니겠음

- 야 미친 뭐 하는 거야!
- ? 좋아하지 않았나?

아니 시발 미친 중혁아... 김독자는 황급히 손을 빼냈고 유중혁(인것같은 남자)은 몹시 언짢은 듯한 기색으로 그를 노려봤음 내가 핥아주는데 감히 네까짓 놈이 피해? 그런 눈빛같아서 김독자는 약간 움찔했으나 다시 손을 내어줄 수도 없었음... 그래서 대화를 시도했다

- 그러니까 네가... 유중혁이라는 거지.
- 이해력이 떨어지는 모양이군.

알고는 있었다만. 이라고 덧붙이는 말에 김독자는 울컥해서 말을 쏟아냈다

- 야! 너같으면 1년동안 철썩같이 개인줄 알고 키운 반려동물이 사실 수인이라는 걸 알고도 가만히 있겠냐고!

하지만 돌아오는 건 한심하다는 시선이었음...

- 설마 했는데 정말로 수인인지 몰랐다는 건가.
- 내가 어떻게 알아? 사람 모습인 걸 1년만에 처음 보는데?
- 보통 개는 사람 말에 대답할 때 고개를 끄덕이지 않는다.

... 시발... 그건 그런데... 김독자는 한숨을 쉬었다 이제야 좀 충격이 가셔서 대화를 나누... 려고 했더니 이자식 아직도 맨몸이었잖아; 너무 놀라서 신경을 못썼는데...

김독자는 저도 모르게 아래로 향하려는 시선을 억지로 끌어올리며 눈을 꾹 감고 벌떡 일어났음...;; 야 일단 옷부터 입자... 당장이라도 내가 왜? 그런 소리를 할 줄 알았던 유중혁은 의외로 순순히 따라왔다 김독자는 옷장을 뒤져 옷을 꺼냈다... 있어봐 사이즈가...

흘끗 뒤를 돌아보니 유중혁(인것같은 남자)은 저보다 키가 더 컸고 체격도 훨씬 좋았다 아 시발 진짜 적응 안된다 중혁아... 다시금 아래로 향하려는 시선을 황급히 들며 김독자는 자기가 가진옷중 가장 큰것을 꺼냈다 이건 맞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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